오늘은 일어나자마자 시원한 게 마시고 싶어졌어요.


아침식사로 간단히 시리얼을 먹긴 했지만


뭐랄까.. 어제 술도 마셨으니 해장 겸 해서??


마침 냉장고에 맥주도 다 떨어져가고..


언능 다 마시고 새로 사와야겠다는 생각에 꺼내든 것이 바로


빨간 말 맥주!!



맥주계의 레드불???


다른 맥주는 5%였는데 요건 7%네요. 


생긴 것도 자극적인 게 딱 내 스타일이고요. 홍홍


옆면에는 하얀색 두꺼운 글씨로 이렇게 새겨놨어요.


Experience that distinctive full-flavored taste and extra-satisfying strength of a world-class premium strong beer.


월드 클래스의 프리미엄 스트롱 맥주를 마시면 다른 맥주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풍미와 힘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. 느껴보세요. 하악하악..


뭐 이런 뜻인 것 같네요.


SAN MIGUEL BREWERY INC. 필리핀 회사구요.


어디 한 번 시음을 해 볼게요. +_+


음...


음???


으흠.......


오...


맛 


적당히 쓰고, 적당히 시큼하고, 향이 강해요. 


이 정도면 물 대신 마셔도 괜찮겠는 걸요. 


도수가 다른 맥주보다 높아서인지 약간 기분이 업되긴 하지만..


디자인 


술 만드는 회사들은 남는 돈을 쓸 곳이 없어서 광고와 디자인에 투자한다면서요?


이 회사도 그렇지 않을까 싶을 정도의 디자인이네요.


빨간색 중앙에 연한 노란색으로 말을 상징하는 말발굽을 새겨놓고 


아주 그냥 아침부터 뇌리에 조각칼로 빨간 말을 그리는 것 같아요.


부드러움 


음.. 오.. 전혀 거침없이 목구멍을 향해 돌진하는 요녀석들을 보게나.


정말 물 대신 마셔도 되겠네요.


취하지만 않는다면.


시원함 


아침부터 정신을 번쩍 들게 하는 시원함! 


목구멍에 약간 열을 가해서 또 마시게 하는 시원함!!


하지만 열대지방에서 그 시원함을 오래 느끼기에는 너무 더워요. ㅠ_ㅠ


가격 


이것도 다른 맥주들과 가격 차이가 없었던 걸로 기억나요. 있어도 몇백원 차이?

하지만 한국에서는 비싸게 팔 것 같은 맛이에요.



전체적으로 봤을 때


저는 5%짜리 맥주를 마시고 여자친구는 이 맥주를 마시게 하고 싶어요.


흐흐..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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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Durst 2013. 12. 24. 09:03